문재인, 김영오씨 만난 뒤 단식중단.. 정청래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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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영오씨 만난 뒤 단식중단.. 정청래는 계속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8.2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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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에 이어 열흘 만에 단식농성 중단, 국회 복귀... 박근혜 대통령 결단 촉구

▲ 지난 19일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살려야 한다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조 단식을 시작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이 28일 단식을 중단했다. 단식농성 열흘 만이다.
ⓒ 데일리중앙
문재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이 28일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지난 19일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살려야 한다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조 단식을 시작한 지 꼬박 열흘 만이다.

앞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김유민양 아빠 김영오씨는 가족대책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오전 단식농성을 풀었다.

문재인 의원의 단식 해제 조건은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이었다. 김씨의 단식 중단에 따라 문 의원도 자연스럽게 단식을 해제한 것이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김영오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용두동 서울시립 동부병원을 찾아 김씨를 문병했다.

이어 3시27분께 병실에서 나온 문 의원은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문 의원은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풀었다. 다행이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그런다음 자신의 단식 중단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저는 유민아빠의 생업이 걱정돼서 단식을 말리려고 단식을 시작했다"며 "(유민아빠가 단식을 중단했으니) 이제 저도 단식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여전히 안 되고 있으며 결국 당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비상행동 회의에서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중인 문재인 의원과 정청래 의원에게 전체의원의 이름으로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김영오씨도 단식을 중단한 만큼 두 의원님도 빨리 건강을 추스르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행동에 함께 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청래 의원은 단식을 계속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유민아빠가 단식을 중단해도 국민들의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이곳 광화문 국민단식장을 계속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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