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인권 침해 심각해... 성추행죄 검찰수사 의뢰도 검토'
이른바 '막말공무원'의 폭언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박 모씨가 직원들에게 입에도 차마 담지 못할 폭언을 수시로 일삼아 온 것이 4일 한 매체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실 박OO 수석전문위원은 여직원들에게 'XX년, 한번 줄래' 혹은 '내 물건은 수도 꼭지 기능밖에 못한다' 등의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식을 두고 여성의 신체와 빗대어 조롱하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서슴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성추행죄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할 정도라는 것이다.
심지어 이 '막말공무원'은 휴가계를 낸 직원에게 "어떤 X새끼가 월요일 화요일 휴가 쓴다고 했어? X놈의 새끼 미친거야? 너 키가 몇이야? 키도 작은놈이 똥배도 나오고 확 배를 갈라버려~ X새끼" 등의 폭언도 휘두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견디지 못하고 행정자치전문위원실 직원들은 퇴직을 고려하거나 발령받은지 얼마 안되 자리를 옮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누리꾼들은 박 모 수석전문위원의 실명과 사진을 찾아내 공개했고 그의 "면직"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현재 박 수석위원의 사무실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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