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아파트 화재 일가족 3명 숨져... 자매 베란다 난간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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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아파트 화재 일가족 3명 숨져... 자매 베란다 난간 매달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9.23 12: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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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생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오전 4시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의 한 13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김모(51)씨와 그의 아들과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불은 아파트 내부 105㎡를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30분 만에 꺼졌다.

김씨는 안방 화장실에서, 아들(19)은 다른 방 안에서 쓰러져 숨진 채 각각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방에서 자고 있던 김씨의 맏딸(24)은 불을 피하기 위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으며, 언니와 함께 매달려 있던 여동생(22)은 집 안으로 들어온 119구조대원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김씨의 아내 유아무개(46)씨는 "자다가 타는 냄새가 나서 거실로 나가보니 부억 쪽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 불을 끄기 위해 복도로 나가 소화기를 가져오려 했으나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집 안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의 아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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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2014-09-23 13:20:04
아파트 베란다에

유사시 타고 내려 올 수 있는 안전한 쇠줄 사다리를 설치하기로 합시다.

아니면 옥상에 곤돌라를 비치하고 유사시

자동으로 해당 아파트 베란다에 접촉시킴으로써

고가사다리가 늦게 오거나 미처 오지 않아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