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옥중 단식농성을 해온 새정치연합 김재윤 국회의원이 24일 단식을 중단했다. 33일 만이다.
김재윤 의원의 단식 중단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의 권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주교는 김재윤 의원을 직접 만나 단식 중단을 적극 설득했다고 한다.
그동안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제주도당 등 각계에서 김재윤 의원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과 이상경 전 의원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심장이 파열될 듯한 억울한 누명을 썼다"며 "법원에서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재윤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로부터 입법로비 대가로 뭉칫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된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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