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9월 30일 밤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여야의 합의안에 대해 "유가족들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해 가슴이 무겁다. 협상의 현실조건상 최선을 다했으나 유가족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없는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합의는 세월호 특별법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밝혔다. 향후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쟁점인 특검 후보 추천 등과 관련해 진통을 예고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특히 "특검후보 추천에 유가족의 참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최종 법안화함에 있어 유가족들의 뜻을 최선을 다해 반영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마라톤협상을 통해 '10월말까지 세월호특별법 처리'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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