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특별법 극적 타결... 10월말까지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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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특별법 극적 타결... 10월말까지 처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9.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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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초읽기... 여야 합의로 4인의 특검후보군 추천, 국감은 10월 7일부터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오른쪽부터)는 30일 국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라톤 협상을 갖고 10월말까지 특별법를 처리하기로 합의는 세월호 협상을 전격 타결했다.
ⓒ 데일리중앙
여야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천신만고 끝에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로 멈춰선 국회가 5개월 만에, 정기국회 개회 1개월 만에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라톤 협상을 갖고 10월말까지 특별법를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정부조직법과 유병언법을 세월호특별법과 한 묶음으로 10월말까지 동시 처리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국정감사는 10월 7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하기로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최대 쟁점인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권 및 기소권 관련해서는 여야 합의로 4명의 특검 후보군을 추천하는 선에서 절충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협상에서 "지난 8.19합의는 그대로 유효하며 여야 합의로 4인의 특검 후보군을 추천한다"고 합의안에 담았다.

특검 후보군 중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인사는 배제하기로 했다.

여야 지도부는 또 유족들의 참여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여야 합의안 도출에 앞서 세월호가족대책위 쪽에서는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에게 협상권한을 일부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월호가족대책위가 여야 합의안을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중대 변수로 남아 있다. 정의당과 진보당 등 진보 야당은 거대 양당의 합의안을 찢어버려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국회 무용론 등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여야 원내지도부가 세월호 협상을 전격 타결함으로써 정기국회는 곧 정상화될 걸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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