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89% "맞춤법 자주 틀리는 이성에 호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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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89% "맞춤법 자주 틀리는 이성에 호감 떨어진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10.0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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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거슬리고, 보고 싶지 않은 맞춤법 실수 1위에 '감기 빨리 낳으세요'가 꼽혔다.

많은 대학생들이 맞춤법을 습관적으로 자주 틀리는 이성에 대해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밝혀 청춘 남녀는 맞춤법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한글날을 앞두고 최근 대학생 617명을 대상으로 맞춤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드러났다.

알바몬이 대학생들에게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맞춤법 실수 중 특히 거슬리는 실수가 있는지 묻자 약 91%의 대학생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충격적인 맞춤법 실수는 무엇일까?

1위는 '감기 빨리 낳으세요'(26.3%)가 차지했다. 이어 '어의가 없어요'(12.6%)와 '얼마 전에 들은 예기가 있는데요'(11.7%)가 각각 충격적인 맞춤법 2,3위로 선택됐다.

또 '저한테 일해라절해라 하지 마세요'(10.0%), '이 정도면 문안하죠'(7.3%), '구지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요?'(6.0%)도 충격적이라고 지목받았다.

대학생들은 또 알바생들이 잘못 사용하는 말투에 대해서도 '은근히 거슬린다'(83.8%)고 지적했다.

가장 거슬리는 알바생의 말실수로는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36.9%)가 꼽혔다. 여기에 '그 메뉴는 할인이 안되세요'(23.6%), '저한테 여쭤보세요'(7.5%), '저희 매장에서는 흡연이 안되세요'(1.9%) 등이 응답의 70% 가량을 차지하면서 잘못 사용되는 존댓말이 듣기 거북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대학생들은 맞춤법을 습관적으로 자주 틀리는 이성에 대해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했다.

'평소 호감이 있던 이성상대가 맞춤법을 자주 틀린다면?'이라고 묻자 대학생의 89.3%가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92.9%가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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