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부정수급자 매년 2만명 넘어
상태바
실업급여 부정수급자 매년 2만명 넘어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0.08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정수급액만 100억원... 한정애 의원, 노동부 질책

▲ 국회 환노위 새정치연합 한정애 의원은 8일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실업급여 부정수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고용노동부에게 따끔한 충고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새정치연합 한정애 의원이 8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실업급여 부정행위 및 조사내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부정수급자는 2012년 2만946명, 2013년 2만1735명으로 밝혀졌다. 올 들어서는 8월까지 1만4401명이 실업급여를 부정 수급했다.

실업급여제도의 본래 시작은 실업자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를 악용하는 얌체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부정수급액이 100억원이 넘는 가운데 징수액이 모두 환수되지 않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됐다.

고용노동부 실업급여 제도에 따르면, 부정수급 적발 시 실업급여액의 전액 반환 또는 부정하게 지급받은 금액의 2배 이상을 물게 돼 있다.

한정애 의원은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고용기금 부정수급 방지 대책까지 마련했으나 부정수급자가 계속 늘어나 실업급여의 의미가 퇴색되고 고용보험 기금운용에도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실업급여 부정수급 현황 및 조치내역(단위: 건, 백만원). 자료=고용노동부
ⓒ 데일리중앙
한 의원은 "실업급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고용노동부의 부정수급 방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