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최근 9년간 임신성 당뇨병 5.8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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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최근 9년간 임신성 당뇨병 5.8배 증가"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10.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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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이 최근 9년 간 5.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신 전 비만 및 임신 중 '임신성 당뇨병'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힌 결과 이렇게 밝혀졌다.

출산 여성 중 임신 중에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3년 1만9799명에서 2012년 11만5646명으로 5.8배 늘었다. 이는 2003년 4.8%에서 2012년 25.4%로 증가한 수치다.

임신 전 비만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임신 전 정상체중이고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후 당뇨병 발생 위험(HR)은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유승현 건강상담센터장은 "공단은 임신성 당뇨병 관리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와 공동으로 의학, 간호, 영양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여 콘텐츠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우선적으로 서울 지역에 사는 임신성 당뇨병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신성 당뇨병 통합관리프로그램'을 이달 말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양찬희 출산정책과장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및 고령 임산부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건강한 산모와 출생아를 위해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만관리 등 적극적인 산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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