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판교 대참사' 대여 총공세
상태바
새정치연합, '판교 대참사' 대여 총공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10.20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직격탄... 대한민국 안전추진단 꾸려야

▲ 새정치연합은 20일 성남 판교 야외공연장 대참사 등 잇따른 대형 사고에 대해 개발도상국에서난 일어날 법한 사고라며 대여 공세를 시작했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이 성남 판교 야외공연장 대참사(20일 현재 16명 사망, 11명 중상)를 소재로 대여 공세를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 6개월 만에 일어난 이번 참사는 개발도상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고라며 안전당국을 강하게 질책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비대위원회의에서는 안전불감증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먼저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안전 참사가 또 발생했다. 세월호 참사 6개월 동안 무엇을 한 것인가. 개발도상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일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언제 또 안전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산하에 안전 추진단을 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의 눈물이 채 마르지 않았는데"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 안전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말은 빈말이 됐다"고 성토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50회 이상의 안전 관련 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말로만 외치는 안전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은 국감이 끝나는대로 새로운 대한민국 산하에 3대 안전 분야별 상임위원들과 함께 안전위원단을 꾸릴 예정이다. 현장 점검을 통해 진단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비대위원도 "박근혜 정부 들어 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청와대를 자극했다.

문 비대위원은 "(대통령이) 안전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사고가 발생하고 희생이 커지고 있다. 진정성있는 노력이 없다. 세월호 특별법부터 제대로 만들어 안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인재근 비대위원은 이번 판교 참사를 끔찍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안전불감증이 또 다시 참사를 만들었다. 우리 안에 세월호가 또 다시 침몰했다"고 개탄했다.

인 비대위원은 이어 "우물쭈물 하다 이런 사태까지 발생했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 안전공화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 세월호 특별법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때야 안전 공화국이 시작될 것"이라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한편 이날부터 진행되는 후반부 국감에서는 잇따른 대형 사고로 국민 안전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고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