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동반 하락... 보수층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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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동반 하락... 보수층 이탈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10.2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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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0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소폭 상승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개헌 논란과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이 틈을 타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0일 "10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하며 1개월 만에 40% 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취임 86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0.5%포인트 내린 49.8%(매우 잘함 14.6%, 잘하는 편 35.2%)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상승한 43.8%(매우 잘못함 23.8%, 잘못 하는 편 20.0%)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6.4%.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텃밭인 대구·경북, 50대,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내림폭이 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의해 촉발된 여권 내 개헌 관련 논란, 북 쪽의 장성급 군사회담 내용 공개에 따른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이 영영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보수층의 이탈표가 눈에 띄었다.

새누리당이 43.6%로 소폭이지만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0.5%포인트 오른 20.4%로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4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23.2%포인트로 조금 좁혀졌다.

새누리당은 경기·인천, 50대,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새정치연합은 주로 경기·인천, 대구· 경북 지역과 5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3%, 2.2% 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5%포인트 줄어든 28.5%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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