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얄팍한 DJ 발언, 공산주의 시각 때문"
상태바
박홍 "얄팍한 DJ 발언, 공산주의 시각 때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2.01 14:42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직격탄... "북한은 깡패 동생, 그에 맞게 대응해야"

▲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우익 강경론자인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은 1일 햇볕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얄팍한 생각"이라고 일격했다.

박 전 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햇볕정책은 대북 퍼주기가 아니라 퍼오기'라고 반박한 김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DJ의 얄팍한 생각은 잘못된 공산주의에 대한 시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산주의는 미친 사상"이라며 "우리가 병자는 사랑해야 되지만 균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독설했다. 대학 총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의 머리 속에는 여전히 공산주의는 균, 공산주의자는 이 균에 감염된 병자로 각인돼 있는 것이다.

박 전 총장은 "민족 화해와 통일을 위해서 주체사상과 공산주의는 한물가고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백히 북한에 가르쳐 주고,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해서는 대응적으로 해야 한다"고 상호주의 논리를 폈다. 북이 핵과 적화통일을 포기할 때만 남쪽이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

그는 또 "동생은 동생이고 형제는 형제인데 일 더럽게 잘못 떨어진 깡패 동생"이라며 "깡패는 깡패에 맞는 대응을 해야 된다. 그래야 나쁜 수작을 더 이상 걸지 않는다"고 북한을 깡패에 비유하는 파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북한의 군사적 긴장과 무력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거 공갈이다. 공갈에 말려서 자꾸자꾸 주니까 더 공갈을 치는 것"이라며 "북한은 전쟁 절대 못 일으킨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전쟁 일으켜봐야 자기들만 묵사발이 된다"며 "지금 소련(러시아)도, 중국도 전쟁을 원하지 않고 있는데, 전쟁 준비 다 해놓은 거 그거 갖고 자꾸 (남한에) 대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총장은 "북한은 망하게 되어 있고, 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이른바 '기다리기 전략'을 쓰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기다리면서 지혜롭게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상팔자레 2008-12-01 18:34:46
뿔달린 공산당을 생각하고 있는 듯 하군.
평생 저렇게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인 듯 보이네.
직접 평양에 가서 한번 확인을 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정신과 치료도 필요하지 않나 싶구만.

정세분석가 2008-12-01 17:33:25
한국의 보수우익을 대변하는 사람들이다.
세사람이 거의 비슷한 생각으로 세살 살고 있지 않나 싶다.
아마도 성광 과정도 비슷할지도 모르지.
물론 저 세사람 중에서 글빨은 조갑제가 제일 낫다.
조갑제는 머리에 든게 있어서 보수꼴통 소리는 들어도 무식하지는 않다.
나름대로 논리가 잇으니. 그런데 박홍은 뭐냐? 그야 말로 무식의 전형을 보여주는구나.

강산에 2008-12-01 16:58:51
신부가 저렇 사상을 갖고 있으면 우주가 뒤집히겠는데.
아무리 보수 우익 강경론자라고 하지만 저런 막대먹은 얘기를 다하나.
서강대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고 조용히 사시는게 나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