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3주 연속 지지율 하락... 개헌 논란 직견탄
상태바
김무성, 3주 연속 지지율 하락... 개헌 논란 직견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10.27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격차 점점 벌어져... 7.30재보선 이후 최대 위기

▲ 여권의 강력한 대권주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개헌 논란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3주 연속 지지율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개헌 논란으로 당청 갈등이 당내까지 번지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 개헌 논란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2014년 10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2.9%포인트 떨어진 12.8%를 기록했다. 3주 연속 내리며 7.30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15% 밑으로 내려갔다.

당권을 잡은 대권주자로서 재보궐 선거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1위 박원순 서울시장(20.6%)과의 격차는 지난주 3.2%포인트에서 4.6%포인트 더 벌어져 7.8%포인트로 나타났다.

3위 문재인 새정치연합 비대위원(11.4%)과는 불과 1.4%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집단에서 내렸는데 특히 대구·경북 및 대전·충청·세종, 60세 이상, 보수와 중도 성향, 그리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내림폭이 컸다.

이는 개헌 발언과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두고 청와대와 이견을 노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에서 이탈표가 나온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김태호 최고위원의 돌발적 사퇴 파동 또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위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로 0.5%포인트 오른 8.0%를 기혹, 3주 연속 상승했다.

▲ 여야 19대 대선 주자 지지도(2014년 10월 4주차).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이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0.2%포인트 소폭 상승해 7.9%를 기록하며 5위에 랭크됐다.

정몽준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은 0.4%포인트 내린 6.7%로 6위를 유지했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4.5%의 지지율로 한 계단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이어 판교 환풍구 추락 사건을 수습중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1.7%포인트 오르며 4.3%를 기록, 8위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는 1.0%포인트 떨어진 3.9%로 9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4%p 상승한 19.9%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5%포인트 내린 43.1%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했다. 새정치연합은 0.5%포인트 오른 20.9%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했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22.2%포인트로 1.0%포인트 좁혀졌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8%, 2.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1%포인트 줄어든 28.4%.

3주 연속 하락으로 40%대까지 떨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오랜만에 반등하며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 10월 4주차 정당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박 대통령의 취임 87주차, 10월 4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0.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내린 42.8%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0일부터 닷새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유무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