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개헌 추진 요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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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개헌 추진 요청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10.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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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개헌논의 마무리해야... "김무성 대표, 개헌 학습 잘 돼 있더라"

▲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더 늦기 전에 개헌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개헌 추진을 요청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이석현 부의장(왼쪽)이 우윤근 원내대표와 얘기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석현(새정치연합) 국회부의장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개헌 추진을 요청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석현 부의장은 평소 더 늦기 전에 권력 분산형 대통령제 개헌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 부의장은 28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개헌 발의, 국회 의결, 국민투표 실시 등 개헌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개헌 논의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개헌에 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개헌 논의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국회의장을 부추기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최근 개헌 발언을 언급하며 "11월 말부터는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봇물처럼 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의장은 지난 9월 2일 서울 여의도 63빌당에서 진행된 방송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김무성 대표와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개헌 의견을 나눈 얘기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개헌에 대한 학습이 잘 돼 있었으며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청와대에서 개헌 논의에 제동을 걸더라도 김 대표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현재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에는 151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새누리당 56명, 민주당 93명, 정의당 2명 등이다.

▷새누리당에서 정몽준·이인제·이재오·남경필·심재철·이한구·김정훈·조해진·이군현 의원 등 ▷민주당은 문희상·추미애·이석현·원혜영·박병석·박지원·박영선·전병헌·이미경·이낙연·주승용·우윤근·문병호·이용섭·윤관석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의당에선 서기호·김제남 의원이다.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까지 고려한다며 개헌 당위성에 동의하는 의원은 줄잡아 250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만큼 개헌을 위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는 것이다.

최근 개헌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해외권력구조(오스트리아, 남미) 탐방 결과'를 보고했다.

분권형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9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에서 개헌에 대한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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