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 세월호 참사 당일 7차례의 대통령 지시가 있었지만 자료는 공개 못해
28일 국회에서 이뤄진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실 국정감사에서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21차례의 유선 및 서면보고가 있었다는 이전의 발표와 더불어 그 7시간 동안 7차례의 대통령 지시사항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대통령비서실은 그러나 참사 당일 대통령이 보고받은 자료와 대통령 지시사항에 대한 어떠한 서류도 제출하지 않았다.
만약 세월호 참사 당일의 대통령 행적에 대해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모든 서류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는 게 국민 일반의 정서다.
앞서 청와대는 조원진 새누리당 세월호 국조특위 간사의 질의에도 문제의 7시간 동안 대통령의 지시만 있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기록물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청와대에 대해 국민들은 여전히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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