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정연설... "이번에 개혁 못하면 후손들에게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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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정연설... "이번에 개혁 못하면 후손들에게 빚"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10.29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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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지금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를 살리는 데 투자해 위기에서 빠져나오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예산안을 법정기한(12월 2일) 내에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소식이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전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가 도약하느냐 정체하느냐는 갈림길에서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정부마저 지갑을 닫아버린다면 저성장의 악순환에서 헤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2년 연속 직접 국회를 찾아 예산안 처리 등을 당부한 시정연설을 한 것은 박 대통령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이번에도 제대로 된 개혁을 하지 못하면 다음 정부와 후손들에게 엄청난 빚을 넘겨주고 큰 짐을 지우게 된다"며 "이 점 공무원 여러분께서 깊이 이해해 주시고 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를 철폐하고 민생을 살리는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정책 효과도 극대화될 수 있다"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안, 주택시장 정상화 법안,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김영란법`과 `유병언법`, 정부조직법안 등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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