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없은 인물 IBK에 한 발짝도 들어올 수 없다"... 이 감사, 30분만에 철수
노조에 따르면, 이수룡 감사(전 신창건설 부사장)은 지난 30일 오후 속전속결로 임명장을 받고 이날 오전 첫 출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노조가 출근저지에 나서자 이 감사는 노조와 대치 30분 만에 돌아갔다.
기업은행노조는 이날 모든 간부와 운영위원·지회장 및 본점 분회장들이 이수룡 감사의 동선을 찾아 저지선을 치고 출근을 막았다.
조합원들은 "건설회사 부사장이 IBK 감사 웬말이냐" "IBK를 기만하는 신종 낙하산 물러가라" 등을 외치며 이 감사의 전진을 적극 저지했다.
노조는 이수룡 감사 임명자에 대해 "함께 일했던 어느 누구도 신뢰하지 않고 존경하지 않은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며 "배후에 누구를 등에 업었는지는 몰라도 IBK에 한 발짝도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이수룡 임명자의 인사 강행은 IBK 9000여 조합원, 1만3000여 직원을 무시하는 행태"이라며 이 감사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수룡 감사가 출근에 나설 경우 노조는 다시 강력하게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