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노조, '낙하산' 이수룡 감사 출근 저지
상태바
기업은행노조, '낙하산' 이수룡 감사 출근 저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10.31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성없은 인물 IBK에 한 발짝도 들어올 수 없다"... 이 감사, 30분만에 철수

▲ 기은행은노조가 31일 신임 이수룡 감사의 출근을 실력 저지했다.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본점으로 출근하는 이 감사의 앞길을 노조가 가로막고 있다. 이 감사는 30분 만에 돌아갔다. (사진=기업은행노조)
ⓒ 데일리중앙
기업은행노조가 31일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 이수룡 감사의 출근을 실력 저지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수룡 감사(전 신창건설 부사장)은 지난 30일 오후 속전속결로 임명장을 받고 이날 오전 첫 출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노조가 출근저지에 나서자 이 감사는 노조와 대치 30분 만에 돌아갔다.

기업은행노조는 이날 모든 간부와 운영위원·지회장 및 본점 분회장들이 이수룡 감사의 동선을 찾아 저지선을 치고 출근을 막았다.

조합원들은 "건설회사 부사장이 IBK 감사 웬말이냐" "IBK를 기만하는 신종 낙하산 물러가라" 등을 외치며 이 감사의 전진을 적극 저지했다.

노조는 이수룡 감사 임명자에 대해 "함께 일했던 어느 누구도 신뢰하지 않고 존경하지 않은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며 "배후에 누구를 등에 업었는지는 몰라도 IBK에 한 발짝도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이수룡 임명자의 인사 강행은 IBK 9000여 조합원, 1만3000여 직원을 무시하는 행태"이라며 이 감사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수룡 감사가 출근에 나설 경우 노조는 다시 강력하게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