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불법자금 로비의혹은 삼척동자도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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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불법자금 로비의혹은 삼척동자도 웃을 일"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1.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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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대한치과의사협회 수사 맹비판... 야당탄압저지위 "강력 응징할 것"

▲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3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입법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라며 당장 수사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이 대한치과의사협회 입법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전격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특히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과 합작해 야당을 옥죄고 있는 것"이라고 청와대를 배후로 지목해 정면 겨냥했다.

지난 10월 31일 검찰은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해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전면 압수수색했다. 지난 8월 어버이연합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 검찰이 돌발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전,현직 국회의원 13명이 검찰 수사망에 올라 수사 결과에 따라 엄청안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3일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윤리위원회를 강화해서 의료단체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건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라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 또한 "마치 우리 당 의원이 연루라도 된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무관하다"고 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를 지적했다.

앞서 이종걸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검찰의 수사는 기획되고 계획된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위원장은 "수사 착수부터 청와대 민정실이 관여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수사를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입법 비리 수사에 대해서도 "돈을 건넸다는 김민성 증인이 그 정황과 장소를 전혀 기억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증언만을 토대로 수사하고 기소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이종걸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서도 "돈을 건넸다는 김민성 증인은 범죄 장소라고 생각하는 의원 방에 들어간 적도 없다"며 "검찰이 자기 피해를 모면하기 위해 인질을 잡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론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이와 같은 도를 넘는 검찰의 야당 탄압에 대해 야당탄압저지위원회를 중심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새정치연합 김재윤 국회의원의 재판이 열리고 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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