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상임위 보이콧은 잘못" 민주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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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상임위 보이콧은 잘못" 민주당 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2.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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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 보이콧 선언으로 국회 운영이 파행되고 있는데 대해 "지난 18대 국회 초에 80일이 넘도록 원 구성을 하지 못했던 국회 상임위를 민주당이 보이콧함으로써 국민을 위한 국회가 아니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심대평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으로만 민생을 따지면서 예산안 심의가 국회에서 이루어지지 못하고 법정 시한을 넘기는 것은 국회 스스로 법을 지키지 못한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정면 겨냥했다.

심 대표는 특히 "국민에게 국회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국민이 신문 보는 게 겁난다고 한다"며 "이러한 상황은 국회 스스로가 만든 것"이라고 개탄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도 "예산은 민생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민주당이 이제 와서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국회에 들어와서 주장과 당론을 이야기하며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다수의 힘을 믿고 스스로 짜 놓은 일정에 너무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재정 건전성과 관련한 주장,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에 대한 민주당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면서도 "그것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해서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류 의장은 "어제 예산안 심사를 밤 10시30분까지 했는데, 2~3차례 민주당 원내대표단들이 쳐들어와서 난리를 쳤다. 고함을 지르고 쌍욕을 하고 방해공작 차원에서 그랬다. 오늘도 아마 그럴 것"이라며 "언론들이 그 부분을 보도하면서 생기는 여론이 우리가 판단하건대 민주당에 호의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당은 그동안 제1야당인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산안 심사가 이뤄지는 것에 반대하며 예결특위에 불참해 오다 3일 오후부터 태도를 바꿔 예산안 심사에 참가하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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