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협상 또 결렬... 파국 예고
상태바
여야 예산안 협상 또 결렬... 파국 예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2.05 14:09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안 처리 시기 절충 실패... 한나라당-민주당 정면 충돌 대치

▲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창조의모임 등 국회 3교섭단체 원내대표 등이 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3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날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최종 담판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연말 정국 최대 쟁점인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5일 또 결렬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면 충돌을 예고하는 등 국회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창조의모임 권선택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새해 예산안과 각종 감세법안 처리를 두고 이틀째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날 협상에서 최대 걸림돌은 예산안 처리 시기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 12월 9일 본회의 처리를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충분한 심사를 위해 15일까지 늦춰야 한다는 민주당이 팽팽히 맞서면서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한나라당은 예정대로 새해 예산안과 부수법안을 올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물리력을 총 동원해 실력 저지할 계획이어서 몸싸움 등 격렬한 대치가 예상된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회담 결렬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볼모로 예산을 미루기만 하는 민주당을 믿을 수 없다"면서 "9일 처리를 위해 예정된 수순으로 갈 것"이라며 예산안 강행 처리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오늘 원내대표 회담 결렬의 가장 큰 이유는 날짜 문제"라며 "한나라당이 민주당에게 9일 예산안 처리를 약속할 것을 굽히지 않았다"고 상대 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산낙지 2008-12-06 12:39:55
수두룩 뻑뻑하군.
말로만 서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남들이야 죽든 말든 신경 안쓰는구만.
저런 사람들을 선량으로 뽑아준 국민이 한탄스럽다. 연말아 빨리 가라.

박타령 2008-12-05 19:20:31
결국 또 파국인가.

시계제로 2008-12-05 16:21:23
국회의장이 그렇게 얘기를 했으니 한나라당도 반대하지는 못할 듯 하다.
결국 여여가 평행선을 그리니까 국회의장이 조정을 하는 것이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치력 부재는 정말 국민적인 지탄을 받아도 싸다.
세비 올릴 생각말고 제대로 민생정치 펼쳐라 이런 잡것들아. 괜히 욕 나오네.
맨날 폼잡고 사진만 찍으면 뭐하냐고. 하나 제대로 못하는데.

남호수 2008-12-05 15:26:30
결과가 뻔한 협상 아냐?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당부한 게 있으니,
한나라당은 죽어도 12월 9일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나왔을테고
민주당은 죽어도 안된다고 했을테니 답은 보나마나 나와 있는거잖아.
그러니 밀고 당기고 해봐야 결국에는 원점으로 되돌아오게 되어 있다니까.

박수경 2008-12-05 15:15:35
또다시 싸움질이고,
서민들이 죽겟다는 아우성은 안들릴 것이고
죽으나 사나 자기들 당리당론을 쫓아 싸움질만 하면 되는 것들이지.
올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낼려나. 참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