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문재인, 2위 탈환... 홍준표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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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문재인, 2위 탈환... 홍준표 약진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4.11.1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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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1월 2주차 주간 집계 결과... 내년 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에 관심집중

▲ 새정치연합 문재인 비대위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12일 만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내년 2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긍정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데일리중앙
차기 대선을 향한 여야 대표 주자들의 승부가 한 달만에 역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달넘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외하고 2,3위와 4~6위 간에 명암이 엇갈렸다.

3위에서 계속 기회를 엿보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국회의원이 2위인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한편 무상급식 지원 중단 선언으로 주목받았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7위에서 5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먼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 보다 0.8%포인트 오른 18.3%로 1위를 기록했다.

주로 서울, 30·40대, 여성, 사무직, 진보 성향의 무당층이 지지를 보냈다.

지난 10월 한 차례 밀려난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른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설로 불거진 '반기문 현상'의 파도를 타고 넘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의원은 1.8%포인트 오른 13.9%를 기록해 3위인 김무성 당대표를 0.4%포인트 앞섰다.

지난 7·30 재보선 직후 줄곧 3위에 머물다 112일 만에 역전을 일궈냈다.

부산·경남·울산, 30·40대, 자영업과 사무직, 중도 성향의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지지를 받았다.

아무래도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추측된다.

3위로 밀려난 김무성 당대표는 그럼에도 지지율이 0.8% 오른 13.5%를 기록했다.

국정조사가 시작되며 지지율이 곤두박질 친 김무성 당대표는 과연 다음주에 2위 자리를 재탈환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의 강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1.5%포인트 하락한 6.3%를 기록, 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반면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은 이틈을 노려 0.5%포인트 오른 7.9%로 4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7위에 머무르던 홍준표 도지사가 1.0%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해 5위로 안착한 점이다.

홍 도지사의 상승은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보수 성향의 가정주부와 자영업 군에서 비롯됐다.

조사를 한 리얼미터는 "최근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하며 복지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위부터 정몽준 전 대표(6.1%), 안희정 지사(5.1%), 남경필 지사(3.0%)가 뒤를 이었다.

'모르겠다'와 '무응답'은 18.4%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5일 간 전국 19세 이상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를 이용해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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