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정조사 질질 끝면 사자방 비리 공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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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정조사 질질 끝면 사자방 비리 공범될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11.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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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대여 총공세... 문희상 "박근혜 정부는 민생 포기 정권"

▲ 새정치연합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여 총공세를 시작했다. 특히 사자방 국정조사에 소극적인 새누리당에 대해 "사자방 비리의 공범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이 다시 대여 총공세에 나섰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정책의총은 사실상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정치 성토의 장이었다.

먼저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정부를 향해 '민생을 포기한 정권'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른바 '사자방'(4대강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국정조사에 소극적인 새누리당에게 "사자방 비리의 공범이 될 것"이리고 경고했다.

문 위원장은 "하루하루 끼니 걱정을 하며 팍팍한 삶을 이어가는 서민들에게 새정치연합이 마지노선"이라며 "소속 의원 모두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죽을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고 분발을 당부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일찍 민생을 포기한 것 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경환 경제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문 위원장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이미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아베노믹스의 아류작으로 평가받는 초이노믹스(최경환노믹스) 경제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국민들은 지금 죽을 지경"이라며 "정부는 서민증세 등 실패한 일본 따라가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민생을 포기한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 데일리중앙
사자방 국정조사의 당위성도 역설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사자방 비리는 이미 국민들 사이에서 검토가 끝났다. 그것을 또 검토하겠다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겨냥했다.

더이상 새누리당 원내대표와의 주례회동은 필요없다면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당 'MB정부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위원회'가 새로운 사실을 계속 밝혀내고 있음을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질질 끌고가면 사자방 비리 의혹 공범으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사자방 비리의 공범이 되지 않으려면 결단하라"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사자방 국정조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자그만치 100조원의 국민혈세를 낭비한 사자방 비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에 닿아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요구에 당당하게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MB정부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국민 혈세와 국부 유출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권력 실세와 주변인이 관여한 내용도 지속적으로 밝혀내고 있다"며 "매주 2,3건의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 이슈를 관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노 위원장은 MB정부 자원외교의 문제점으로 △국부유출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이고 △권력형 비리 의혹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막대한 국부유출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MB형제 주도하에 이뤄진 자원외교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를 가려내 처벌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당위성을 재차 역설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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