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 "민노당 물리적 제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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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호 "민노당 물리적 제지 바람직하지 않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2.10 10: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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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호 국회 법사위원장이 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민노당이 결사 반대하고 있는 종부세 등 세법 개정안은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유선호(민주당) 국회 법사위원장은 10일 민주노동당이 전날 법사위를 실력 저지한 것과 관련해 "민노당이 소수 정당이지만 이분들을 물리적으로 제지하고 회의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위원장·국회특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회법 61조에 참고인 진술 근거 조항에 의해 민노당이 주장하는 종부세법 세율 낮은 문제, 1가구1주택에 대한 10년 보유 등에 대해 법사위 회의장에서 충분히 얘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겠다고 설득했지만 잘 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 있을 전체회의에서 민노당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법사위 회의를 자연스럽게 끌고 갈 생각"이라며 "안 될 경우는 내일 가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소수 정당에게도 충분한 기회를 주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야 한다"며 "지금 신속히 법안들이 처리되는 바람에 국민들 가운데 다소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민노당이 11일에도 법사위 저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무리하게 실력으로 제압하고 회의 진행할 생각은 없다. 자연스럽게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노당의 법사위 점거 시위가 또다시 이뤄질 경우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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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일 2008-12-10 13:14:51
한나라당보다 자유선진당이 또 속을 끓이지 않을까 싶다.
민주당 상임위원장이 민노당의 상임위 방해를 그냥 내버려 둿다고
자유선진당이 또 민주당을 민노당의 2중대라고 방송을 하지 않을까 한다.
사실 한나라당+자유선진당+친박연대 대 민주당+민노당+창조한국당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