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 급진좌파연합 압승... 노동당, 환영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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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 급진좌파연합 압승... 노동당, 환영 논평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1.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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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반대·신자유주의에 반기... 그리스 정국 및 유럽연합 큰 변화 예상

▲ 한국시간으로 25일 치러진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압승을 거둬 그리스 정국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25일(한국시간) 치러진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압승을 거뒀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이끄는 시리자는 36.5%의 득표율로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당수인 신민당을 8%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시리자는 그러나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14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과반 의석(151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시리자는 3위 이하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정국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 25일 치러진 그리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치프라스 대표는 총선 수락 연설에서 "2010년부터 받은 구제금융 이행 조건인 긴축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치프라스 대표는 아테네대학 앞에서 총선 승리 수락연설을 갖고 "그리스는 5년간 치욕과 고통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며 "2010년부터 받은 구제금융 이행 조건인 긴축정책을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자유주의에 강한 반기를 든 시리자의 압승으로 그리스 정국은 물론 유럽연합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노동당은 26일 대변인 논평을 내어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역사적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양솔규 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급진좌파연합의 승리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구조조정과 긴축의 그늘 속에 고통받은 전세계 노동자, 민중들의 염원이 응축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승리는 단결된 민중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노동당은 그리스 민중들과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신자유주의 첨병들인 트로이카(EU집행위·유럽중앙은행·IMF)와 독일 등 선진국 금융자본의 수탈에 맞서 싸워 승리하기를 염원하며 그들과 굳건히 연대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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