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유재석, 지갑서 돈 다 꺼내 어머니 용돈" 눈물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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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유재석, 지갑서 돈 다 꺼내 어머니 용돈" 눈물의 사연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5.02.24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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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민 씨
ⓒ 데일리중앙
장동민 씨가 유재석 씨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에서는 자신이 부러워하는 팔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

장동민 씨는 "이 이야기는 한번도 방송에서 한 적이 없다"며 "아주 힘든 일 때문에 힘들어할 때가 있었다. 괴로워서 술을 혼자 마시고 있는데 그때 누가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더라. 나는 그런 나의 모습이 사진에 찍히고 싶지 않아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랬더니 사진을 찍어 달라던 사람은 "됐다, 자기가 유재석이야 뭐야"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정말 난 그런 적이 없는데, 전혀 인연이 없는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서 좀 만나자고 했다. 그런데 선배는 자신의 집 위치를 친절하게 알려주며 선뜻 만나자고 하더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난 당시 너무 힘들어서 국민MC를 상대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 날 정말 난 내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했다. 그런데 유재석은 그걸 그냥 묵묵하게 다 들으면서 "내가 감히 너를 어떻게 이해하겠냐"며 "그래, 그랬구나"라고 하는데 그건 정말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고 전했다.

장동민 씨는 "그때 모든 이야기를 다 하고 생각한 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거다. 그래서 유재석에게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난 우산이 없었다. 그런데 유재석이 우산으로 나를 큰 길까지 데려다 주며 택시를 잡아 날 태워줬다. 그리고는 자기 지갑에 있는 돈을 모두 꺼내서 주며 '택시비하고 남는 돈은 어머님 용돈 드려라'고 하더라. 그 이후로 난 정말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 내 인생을 바꿨다"며 "내가 잘되면 가장 먼저 은혜를 갚아야 될, 첫 번째 사람이다"고 말하며 눈시울까지 붉혔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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