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삼척의료원, 32년 만에 첫 경영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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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삼척의료원, 32년 만에 첫 경영흑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5.03.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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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는 경영혁신 성과... 강원도, 지속가능한 의료원 발전 도모

▲ 원주·삼척의료원이 1983년 7월 설립 이후 32년 만에 첫 경영 흑자를 기록했다. 임직원들의 뼈를 깍는 경영혁신 노력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는 평가다. (그래픽 디자인=강원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원주·삼척의료원이 32년 만에 첫 경영 흑자를 기록했다. 임직원들의 뼈를 깍는 경영혁신 노력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원주·삼척의료원이 법인을 설립한 지난 1983년 7월 이후 32년 만에 첫 경영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원도가 20일 밝혔다.

2014년 당기순이익을 보면 원주의료원 1억5300만원(-9억5300만원/2013), 삼척의료원 1억3000만원(-13억6700만원/2013). 두 의료원이 전년대비 26억원 순이익 신장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강원도 내 의료원 전체 경영수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총수익은 전년대비 13.2%(98억원) 증가한 839억원으로 의료수익 620억원(73.9%)과 의료외수익 219억원(26.1%)을 차지했다.

총비용도 전년대비 8%(64억원) 증가한 865억원으로 인건비 438억원(50.6%), 재료비 140억원(16.2%), 관리운영비 등 287억원(33.2%)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성 비용에는 퇴직급여충당금 36억원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7.3%(30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 마저도 우수 의료인력 확보에 따른 것이다.

▲ 강원도 내 의료원 전체의 경영수지가 최근 들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간 경영적자 폭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그래픽 디자인=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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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인건비는 임금동결 및 휴일·휴가제도 개선 등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지만 인력충원 등으로 19억원 증가했다.

당기손익은 전년대비 56.5%(34억원) 감소한 26억원으로 경영개선을 추진해온 최근 3년 간(2012∼2014년)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누적부채도 1.2%(10억원) 줄어든 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동부채는 임금체불 61억원, 매입채무(약품비) 등 193억원이었고, 고정부채는 지역개발기금 339억원 및 퇴직급여충당금 등을 합해 207억원이다.

이는 도가 지난해를 '지속가능한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의료원 혁신의 해'로 정하고, 경영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로 풀이된다.

▲ 삼척의료원 전경. (사진=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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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앞으로 의료 공공성을 선도하는 건강한 강원을 만들기 위해 노사정 협의회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의료원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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