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부터 대정부질문... '성완종 리스트'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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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늘부터 대정부질문... '성완종 리스트' 격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4.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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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공격수 전진배치 '친박게이트' 총공세... 여당, 김성태·권성동 등 파상공세 방어

▲ 국회는 13일부터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16일까지 나흘 동안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질 예정이다. 여야의 정면 격돌이 예상된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회는 13일부터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16일까지 나흘 동안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특히 박근혜정권의 권력형 뇌물스캔들인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야당은 공격수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대여 총공세를 벼르고 있고 여당은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의원들을 중원에 배치해 야당의 파상공세를 막을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첫날 정치분야 질문에서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밝힌 친박 8인방의 불법뇌물수수, 불법대선자금의 진실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정부여당의 자원외교 국정조사 방해 행위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대여 최전방 공격수 정청래 의원을 전진 배치하고 신기남·홍영표·이인영·박완주 의원 등이 뒤를 받치기로 했다.

헌정사상 초유의 권력형 집단뇌물사건(친박게이트)에 대한 야당의 날선 공세에 정부여당이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14일 외교·통일·안보분야 질문에서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문제와 북한 핵보유국 인정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야당은 국가안보를 뒷전으로 진행된 정부의 외교안보 불협화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방산 비리 척결 문제와 5.24조치 해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정부를 압박할 걸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국방위 위원들을 비롯해 외교안보 전문가인 최규성·안규백·백군기·임내현·박수현·권은희 의원이 총출동한다.

15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파탄, 민생 파탄의 문제점을 집중 거론하며 가계소득중심 성장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야당은 또한 서민주거복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부자감세 정책기조 철회와 법인세 정상화와 '연말정산 폭탄, 건강보험료 폭탄'의 문제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국회 내 대표적인 서민주거복지의 전도사인 이미경 의원을 비롯해 김영주·정성호·박광온·박범계·홍익표 의원 등 쟁쟁한 정책전문가 의원들이 공격수로 나선다.

마지막날인 16일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은 세월호참사 1주기에 열리는 만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뒷북행정과 복지부동을 질타할 예정이다.

또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의무급식(무상급식) 중단의 문제점도 중점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의 교문위 간사인 유기홍 의원을 비롯해 유대운·최동익·도종환·최민희 의원 등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의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예리한 질문을 던진다.

새누리당은 김성태·권성동·이노근·이정현·이철우·김태환·김명언·안효대·한선교·염동열 등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의원들을 포진시켜 야당의 파상공세를 막을 예정이다.

대정부질문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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