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이 정권은 하는 일마다 왜 이 모양이야"
상태바
박선영 "이 정권은 하는 일마다 왜 이 모양이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1.24 13: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24일 "용산 참사의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정부 당국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며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 정권은 학습효과도 모르는 지진아 정권"이라고 맹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경찰은 용역업체와의 공동 진압작전을 부인하다가 무전교신 내용이 들통나자 '용산서 경비과장이 오인하고 보고했다'며 발뺌했다"며 "그렇다면 경찰은 용역업체 직원과 경찰도 구분하지 못하는 한심한 경찰을 현장에 투입했단 말이냐"고 역공했다.

이어 "게다가 진압작전을 함께 펼친 용역업체는 등록조차 하지 않은 무허가 업체였다"며 "경찰이 앞장서서 불법업체로 하여금 과잉진압을 하게 했다니 참으로 경악할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정부가 떳떳해야 시위대의 폭력성과 전국철거민연합의 부적절한 개입도 문제삼을 수 있는 것이고 향후 발표될 도심재개발사업의 개선책도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박 대변인은 또 김석기 서울경찰청장(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를 놓고 갈지(之) 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청와대를 향해서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잘못된 작전으로 부하를 숨지게 만든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정치적·도덕적 이유만이 아니라 이젠 법적으로도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없게 됐다"며 "(정부는) 왜 사건 수습을 제대로, 확실하게, 빨리 하지 못해 특정 계층의 불만을 고조시키며 화를 자초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김 청장에 대한 인책을 설 이후로 미루고 있다니 인책지연이야말로 야당과 시민단체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론을 분열시키는 지렛대"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입으로는 국론 통일과 화합을 주장하면서 왜 하는 일마다 이렇게 분열을 조장하는지, 학습효과도 모르는 지진아 정권 같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 게 어디 한 두 번이던가"라면서 "국민을 상대로 시간을 끌며 버티기로 흥정하는 바보 정권이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물장수 2009-01-24 22:18:12
남들은 다 아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