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결과로 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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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결과로 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5.0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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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39.4%, 새누리37.9%, 김무성 19.2%... 문재인 24.8%, 새정치 30.8%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을 주재하고 있다. 4.29재보선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4.29재보선 결과과 정치권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대통령과 정당지지율,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 선거 결과에 나타난 여론이 직접 반영되고 있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이러한 여론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겼다.

새누리당의 압승과 새정치연합의 참패로 끝난 4.29재보선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소폭 올랐지만 새누리당의 지지율 상승폭에 견줘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14주차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39.4%를 기록했다. 지난 3주 간의 하락을 마감, 반등하며 40%대에 근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2.3%포인트 내린 54.4%로 4주 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6.2%.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전 주 대비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4%p▲), 대구·경북(2.9%p▲), 서울(2.9%p▲), 경기·인천(2.9%p▲), 연령별로는 50대(7.6%p▲), 30대(5.5%p▲), 60대 이상(4.8%p▲)에서 주로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노동직(5.9%p▲), 사무직(4.7%p▲), 가정주부(3.4%p▲), 자영업(2.5%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4%p▲), 중도보수층(2.8%p▲), 진보층(2.6%p▲)에서 올랐다.

▲ 4월 5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29재보선에서의 압승으로 1주일 전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37.9%를 기록했다.

반면 선거에서 0-4로 전패한 새정치연합은 재보선 당일까지의 지지층 결집으로 0.5%포인트 오른 30.8%를 나타냈다. 재보선 패배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과 당내 갈등이 증폭되면서 지지율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쨋든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3.8%포인트 더 벌어진 7.1%포인트로 조정됐다.

정의당은 1.0%포인트 내린 4.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4.2%포인트 줄어든 25.1%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4.29재보선 패배의 영향으로 1.9%포인트 떨어진 24.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일단위로는 금요일 김무성 대표에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재보선 압승으로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5.7%포인트 급등한 19.2%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주차(18.5%)에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 기록을 7개월 만에 갈아 치웠다.

김 대표는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고 60대 이상(40.0%)과 50대(27.7%)에서 역시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2'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0.8%),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6.9%),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5.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주간집계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닷새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유무선전화(각 50%씩) 병행 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4.5%, 자동응답 방식은 5.9%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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