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손학규 정계복귀 환영"... 문재인 대안찾기 꿈틀
상태바
문병호 "손학규 정계복귀 환영"... 문재인 대안찾기 꿈틀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12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적 결단'에 대한 당 내 요구 커... 4.29 재보선 참패 뒷수습 골몰

▲ 새정치연합 문병호 국회의원은 12일 당 내 위기 극복을 위해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당 내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손학규 전 대표가 급부상하고 있다.

4.29 재보선 참패와 더불어 당 최고위원 간의 막말 논란으로 당의 분열이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그동안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해오던 손 전 대표가 최근 구기동으로 자택을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계복귀에 대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문병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은 12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 대표에게 많은 기대를 했는데 실망감을 줘서 다른 대안을 찾는 분위기가 있다 보니 손 전 대표가 사람들에게 떠오르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선 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이 최대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 전 대표께서 정계복귀를 하는 것은 당으로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무래도 문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선 초선이고 친노 수장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붙는 것에 비해 손 전 대표는 정치 경륜도 많고 보다 폭넓은 정치를 해왔다는 장점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993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치권에 뿌리를 내리고 15대·16대 국회의원을 거쳐 민주당 대표까지 오른 인물이다.

진보텃밭인 호남에서 마저 제1야당으로부터 돌아서는 민심을 냉혹하게 맛 본 새정치연합으로선 신뢰회복을 위한 비장의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 수장이란 말이 완전히 없어질 때 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한길 전 대표를 찾아가 혜안을 구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 의원은 "문 대표가 계파 패권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철저하게 불식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당의 전반적인 지혜나 총의를 모으려는 의지나 성의를 보이면 (원탁회의에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