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여수서 결자해지... "최전방 공격수 소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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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여수서 결자해지... "최전방 공격수 소임 다할 것"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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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최고와 만남은 불발, 전화로 사과전해... 향후 당내 문제보다 대여투쟁 힘쓸 것

▲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공갈 사퇴'와 관련해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과를 청했다. 향후 최전방 공격수로서 대여투쟁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공갈 사퇴' 발언과 관련해 직접 여수로 가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과를 전함으로써 한바탕 시끌벅적했던 당 지도부 갈등이 짐짓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오전 두 최고위원 모두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면서 갈등은 악화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노력이 더해져 정 최고위원이 먼저 주 최고위원에게 사과 의지를 보이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 노선이나 견해를 떠나 남자답게 쿨하게 상처를 준 부분에 미안함을 전하러 왔다"며 주 최고위원의 여수 사무실 방문을 언급했다.

남몰래 주 최고위원을 만나려던 정 최고위원은 갑작스레 몰려든 기자로 인해 면대면 만남은 불발됐다며 다만 전화 통화로 갈등을 풀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의 사과에 주 최고위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멀리서 온 사람을 가서 만나야 하는데 기자도 있으니 만난걸로 치자"면서 잘 올라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는 하지 않겠다고 버텼던 정 최고위원은 이후 "언제나 야당답게 선명하게 불의에 맞서 싸우겠다"며 "대여투쟁에는 절대 기죽지 않고 심기일전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또한 며칠 동안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지지자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후원금 보내겠다. 속시원하다. 더 용기를 내라'는 격려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최전방 공격수로서 소임을 다해 당내 문제보다 대여투쟁에 더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는 13일에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최고위원의 빈자리가 다시 채워질 지, 복귀 발언에 관심이 집중된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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