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안전과 원형 보존 위해 노후된 마루·계단·기둥 보수... 10월말 마무리 예정
밀양시는 21일 "밀양 영남루의 누각마루, 난간, 계단, 기둥 등이 건물 노후로 인해 목조물의 뒤틀림이 진행되고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 관람객의 안전과 문화재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보수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남루 보수공사는 오는 26일 시작해 10월 30일까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방문객 관람이 통제된다.
보수 공사에 앞서 밀양시는 지난 2014년 10월 24일과 12월 3일 두 차례 문화재청 문화재자문위원으로부터 기술자문을 받은 적 있다.
문화재자문위원은 영남루 보수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건물 전체 모니터링을 실시해 원인분석이 필요하다는 자문의견을 밀양시에 전달했다.
밀양시는 현재 전문가에 의한 영남루 전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문화재자문위원의 기술자문에 따라 공사설계하여 지난 2월 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설계승인을 받아 공사를 발주한 상태다.
밀양아리랑대축제 기간에는 영남루 일대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방문객들의 관람을 위해 인원을 제한해 관람하게 했다.
다섯달 간의 보수공사가 끝나면 영남루는 다시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 역사 공간으로서 돌아가게 된다.
사료에 따르면 밀양 영남루는 1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누각으로서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로 일컬어 왔다.
신라 경덕왕(742~765년) 때 신라시대의 이름난 사찰 중의 하나였던 영남사(嶺南寺)의 부속 누각으로 창건됐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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