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뉴욕증시는 중국 증시의 급락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며 하락했다.
직전 거래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지수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순매수 기조를 지속하며 지수에 힘을 불어넣었고, 개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했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3.91포인트 오른 2114.8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D램 업황 호황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2.9% 오르며 시총 2위를 굳혔고,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현대차와 한국전력, 포스코, 네이버, 신한지주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텔레콤도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쿠쿠전자가 1분기 호실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녹십자는 일동제약 주식을 전량 처분키로 했다는 소식에 6%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38포인트 오른 711.39포인트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음카카오가 인도네시아 3대 SNS인 '패스(Path)'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9% 넘게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과 동서,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제일바이오와 파루, 이-글 벳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백신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