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메르스 사태, 보건안전의 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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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메르스 사태, 보건안전의 세월호 참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6.0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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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골든타일 36시간 허비 맹비판... 초기대응 실패 문책 촉구

▲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보건당국의 메르스 초기대응 실패를 '보건 안전의 세월호 참사'로 규정해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보건당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초기대응 실패를 강하게 지적하면서 "초기 골든타임 36시간을 놓쳤다는 점에서 보건 안전의 세월호 참사로 규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 모두발언을 통해 "메르스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정부는 속수무책"이라며 메르스 사태를 세월호 참사에 빗대 비판했다.

안전 불감증에 따른 정부의 안일한 초기 대응이 걷잡을 수 없는 메르스 확산을 불러왔다는 것도 세월호 참사와 너무 닮았다고 지적했다.

지금이라도 더 이상 3차 감염자가 발병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자와 접촉했던 모든 접촉자와 확산 경로 파악에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당은 아울러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한편 메르스 감염자가 1일 새벽 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국내 메르스 환자수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3명은 보건당국의 첫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빠져있던 사람들로서 모두 2차 감염자다.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 14일을 고려할 때 메르스 확산은 3차 감염자 발생 여부가 확인되는 이번주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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