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또 사망... 확진환자 41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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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또 사망... 확진환자 41명으로 늘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5.06.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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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의 담관암 등으로 입원치료 중 최초 확진자 접촉... 복지부-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구성

▲ 70대 메르스 환자가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 상태가 나빠져 지난 4일 사망했다. 이로써 메르스 사망은 4명으로 늘어났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또 사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5명의 추가사례와 사망자 1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메르스 사태 17일 만에 사망 4명, 확진 환자 41명으로 늘어났다. 격리 대상자는 1600명을 넘어서고 있다.

5명의 추가 환자 중 3명은 최초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B의료기관에서 각각 △5월 14~27일(40대 남) △5월 20~28일(60대 남) △5월 22~28일(20대 남)에 9번, 14번 확진자 등과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다. 이들은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다른 2명의 환자는 각각 ▷16번 확진자와 F의료기관에서 5월 14~31일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40대 남성 ▷14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D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한 70대 여성으로 메르스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밝혀졌다.

사망자는 3번 확진자(남·76)로 최초 확진 환자가 지난 5월 15~17일까지 B의료기관에 입원 중 접촉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 상태가 나빠져 지난 4일 사망했다.

메르스 사태로 사망한 사람은 B의료기관 3명, E의료기관 1명으로 집계됐다.

첫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는 지난 5월 20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된 68세 남자로 현재 격리치료중이다.

복지부는 메르스 발생지역 방문 후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거나 그런 환자를 진료한 경우의 의심환자 신고 또는 메르스에 대한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메르스 핫라인(☎ 043-719-7777)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메르스 대응 관련 한-WHO 합동평가단(Joint Mission)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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