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제도지 위상에 걸맞도록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지난 7일 <시사브리핑> 의뢰로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 72%의 시민들이 대구시의 문화시설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부족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62.3%는 국제도시에 걸맞도록 특급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 확충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특히 73.9%의 시민들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앞에 건립 중인 대구 메리어트호텔이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시민들은 오는 2016년 준공을 목표로 동대구역 일대에 추진 중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어떤 시설이 가장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영화관/공연장 등 문화시설(26.4%) ▲백화점 등 대형쇼핑몰(25.5%) ▲생태/환경 관련 전시관(20.3%)순으로 꼽았다(무응답 27.8%).
'영화관/공연장 등 문화시설'이라는 의견은 ▲30대(39.6%) ▲동구(34.5%) ▲북구(33.5%) ▲화이트칼라(38.9%) 계층에서 비교적 많았고 '백화점 등 대형쇼핑몰'이라는 의견은 ▲19세/20대(39.9%) ▲달서구(31.9%) ▲블루칼라(45.0%) ▲학생(40.6%) 계층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생태/환경 관련 전시관'을 꼽은 의견은 달성군(36.4%)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에 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많은 편인지 아니면 부족한 편인지'를 물은 결과 72.0%의 시민들이 '부족한 편'이라고 답했다. '많은 편'이라는 의견은 11.1%에 불과했다(무응답 16.9%).
또 대구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나 국제대회가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도록 세계적 규모의 특급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찬성이 62.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대 의견은 22.7%로 소수에 그쳤고 무응답은 15.0%로 집계됐다.
대구시민들은 또한 동대구역 근처에 들어서게 될 대구 메리어트호텔 건립에 따른 기대감도 높았다.
지난 4월말 '사선규제 폐지법(건축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애초 16층 규모의 대구 메리어트호텔 & 레지던스가 25층 규모로 확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이 드높아지고 있는 것.
시민들은 특히 세계적 규모의 특급호텔인 대구 메리어트호텔이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47.7%) ▲일자리 창출(26.2%) ▲국제도시로의 위상제고(8.3%) 등의 전망을 내놨다.
이 조사는 지난 7일 대구시 거주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2015년 6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무작위 표집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