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 5급 이상 여성관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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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 5급 이상 여성관리자 급증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2.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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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5급 이상 여성 관리자의 수가 10년 전에 견줘서 3.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08년 말 현재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5급 이상 관리자 가운데 여성은 10.8%(2317명)로 1999년 3.0%(378명)의 3.6배에 해당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처럼 여성 관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행정고시, 외무고시에서의 여성 합격률 급증과 여성 관리자 임용 확대 추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주요 공채 여성 합격률을 보면, 행정고시(행정·공안) 51.2%, 외무고시 65.7%, 행정고시(기술) 21.5% 등이다.

중앙행정기관의 과장급에 해당하는 4급 이상 여성 관리자도 476명(6.1%)으로 2007년에 이어 '4급 이상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계획'상의 임용 목표 비율(6.1%)과 목표 인원(458명)을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여성 고위공무원단(SCS) 직위 재직자는 17개 부처 34명으로, 대통령실 5명, 복지부 4명, 행안부 3명, 환경부 3명, 여성부 2명 등이었다.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 공무원은 모두 4만4061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9.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직종별로는 일반계약직 여성 비율이 52.2%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직은 25.9%, 외무직은 14.6% 등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여성부(65%), 보건복지가족부(56%), 식품의약품안전청(51%) 등에서 여성 공무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13%), 금융위원회(13%), 국토해양부(14%) 등은 여성 공무원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 증가 추세로 볼 때 공직내 여성공무원이 다수가 될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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