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4% "직장에서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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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4% "직장에서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5.07.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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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업무보고·CCTV·출퇴근체크... 직원들 딴 짓 못하게 하기 위해?

▲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직장 안에서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직장에서 감시당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110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감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1102명 중 '귀하는 직장 내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4.14%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일일/주간업무보고 등의 의무화'(38.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내 CCTV설치'(26.0%), '출퇴근 체크'(20.0%), '특정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12.0%), 'USB사용불가'(4.0%)라는 의견이 있었다.

'감시를 당하는 범위는 어떠한 수준인가'라는 물음에는 '외근 시 위치 확인'이 28.0%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파일 내용 확인'(26.0%), '이메일 내용 확인'(18.0%), '메신저 내용 확인'(16.0%), '법인카드 사용내역 확인'(12.0%) 등의 순이었다.

'회사가 직원들을 감시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 응답자의 47.27%가 '직원들이 딴 짓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이어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18.18%),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14.55%), '내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서'(10.91%)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비스 관리 및 품질 향상을 위해서'(7.27%),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1.82%) 등의 의견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에 대한 감시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부정적인 영향(프라이버스 침해 우려)'이라는 의견이 64.29%를 차지했다.

'긍정적인 영향(정보유출 불안감 해소/업무성과 향상)'을 준다는 의견도 16.07%를 차지했다.

이밖에 '잘 모르겠다'라는 의견 19.64%로 집계됐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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