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6.3% "현재 상황 고립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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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46.3% "현재 상황 고립무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2.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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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채 시즌을 앞둔 구직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어려운 경제 여건을 반영하듯 현재 자신의 심경을 고립무원 상태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경력포털 스카우트에 따르면, 17~19일 구직자 702명을 대상으로 '현재의 심경을 사자성어로 풀어보면 어떠한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46.3%가 고립무원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전화위복(22.2%), 수주대토(9.4%), 유비무환(9.1%), 맥수지탄(5.6%), 마이동풍(3.8%), 유유자적(3.6%) 순으로 답했다.

반면 구직자들에게 힘이 되는 고사성어를 물은 결과, 고진감래가 44.4%로 1위를 차지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이어 진인사대천명(16.7%), 일체유심조(13%), 호연지기(9.3%), 초지일관(7.4%), 금의환향(5.6%), 형설지공(3.7%) 순이었다.

구직자들에게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 자신의 취업 가능성을 물은 결과 '없다'가 51.9%로 '있다' 48.1%보다 약간 웃돌았다.

구직자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스펙에 대해서는 업무 관련 자격증(32.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어학 성적(25.1%), 인턴 근무(12.1%), 기타(10.7%), 해외 연수(8.4%), 학점(6.6%), 공모전 수상(4.7%) 등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조건 1순위에는 희망 분야 직무(31.5%)가 가장 높았고, 이어 복리 후생 우수기업(20.4%), 낮은 연봉이지만 정년 보장(16.9%), 높은 연봉(16.5%) 순이었다. 이밖에 출퇴근 자유로운 기업(9.3%), 외국 출장 많은 기업(3.7%), 기타(1.0%), 외국 출장 절대 없는 기업(0.9%) 등도 있었다.

스카우트 임웅환 사장은 "최악의 실업률이 엄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늘리기 방안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공기업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서 한 명이라도 더 채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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