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9대 국회 혹평... 82%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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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9대 국회 혹평... 82% "잘못했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10.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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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만점 기준 기준 평점 42점...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교체율 높을 듯

▲ 국민 대다수가 19대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 42점으로 혹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의 교체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국민 대다수가 19대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 혹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점 만점에 평균 42점이 19대 국회가 받아든 점수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의 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드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최근 국민 1003명에게 19대 국회가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한 역할에 대해 설문한 결과 82%가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직업별, 지지정당별 등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19대 국회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국회(정치권)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신 정도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참고로 2013년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조사에서는 부정률이 65~80%였고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조사에서는 90%에 육박했다.

19대 국회 역할 수행에 대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점을 요청한 결과 '0~19점' 16%, '20~39점' 28%, '40~59점' 36% 등 '60점 미만'이 전체 응답의 70%를 차지했다.

'60~79점' 22%, '80점 이상' 5%였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선행 질문에서 19대 국회가 잘했다고 평가한 사람들(98명)의 평점은 71점으로 그리 높지 않았고, 잘못했다고 평가한 사람들(826명)의 평점은 38점에 머물러 전체 평균은 42점에 그쳤다.

이 때문에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교체 의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 지역구 의원 재선/교체 의향을 물은 결과 47%가 '내년 선거에서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현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은 24%에 그쳤다.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 지지정당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지역구 현 의원 교체 의향이 우세했다.

2015년 10월 현재 지역구 의원은 246명이며 이들의 소속 정당 분포는 새누리당 132명, 새정치연합 108명, 정의당 1명, 무소속 5명이다.

참고로 지난 2013년 1~9월 조사에서 거주 지역 시도지사에 대해 물었을 때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당시 조사 결과 '다음 선거에서는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 53%, '현 시도지사가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 23%로 집계됐다.

한편 정치권에서 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54%는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지역구에는 전략 공천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28%만 공감했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전 지역구 경선'(45%)과 '일부 전략 공천 필요'(34%)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전 지역구 경선'(65%)이 '일부 전략 공천 필요'(25%)를 크게 앞섰다.

이 조사는 지난 6~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764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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