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유권자는 24.2%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최근 유권자 1000명에게 '현재 살고 있는 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느냐'고 물어봤다.
그 결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24.2%,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42.8%로 현역 의원에 대한 변화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며 지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응답 26.5%였고,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4.5%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권에는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야당의 안방인 호남권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대답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20대 총선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상징적인 자료로 여겨진다.
연일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연합에게는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구체적으로 '지지하겠다'라는 의견은 경남권(29.8%)과 경기권(27.9%), 60대 이상(36.0%)과 50대 (29.7%), 농/축/수산업(32.5%), 전업주부(26.2%)에서 많았다.
'지지하지 않겠다'라는 의견은 전라권(51.4%)과 서
울 권(47.2%), 40대(54.0%)와 30대(51.7%), 생산/판매/서비스직(61.5%)과 사무/관리직(56.8%)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지지하겠다' 34.4%, '지지하지 않겠다' 39.5%였고,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선 '지지하겠다' 26.2%, '지지하지 않겠다' 56.7%의 응답률을 보였다.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 부정적인 대답이 훨씬 많음을 엿볼 수 있다.
이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포인트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 쪽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유권자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해 유권자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