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야, 총력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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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야, 총력저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10.11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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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협의 통해 역사교과서 정상화에 온힘... 새정치연합, 국정조사 제안

▲ 새누리당은 11일 교육부와의 당정협의에서 현행 검인정 체계에서 좌편향되고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국민통합을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싸고 여야가 연일 격돌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일요일인 11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른바 '역사교과서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새정치연합은 원내대표와 당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치특위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총력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국정조사를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새누리당과 교육부는 이날 당정협의에서 역사교과서 정상화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새누리당은은 현행 검인정 체계에서 좌편향되고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제기햇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검인정 교과서에서)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우리역사를 부끄럽고 잘못된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자기 비하적, 자기 부정적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국민통합을 위한 균형 잡힌 바른 교과서를 만들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교육부에 촉구했다.

당정협의에는 새누리당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 김을동 역사교과서 개선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이, 교육부에선 황우여 장관, 김재춘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새정치연합은 11일 국회에서 국정교과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여당에 국정조사를 제안하고, 만약 정부가 국정화를 강행할 경우 총력 저지와 함께 황우여 교육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 데일리중앙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은 이종걸 원내대표와 도종환 당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치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교과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현 정부는 국민들에게 한가지의 돋보기안경만을 쓰라고 요구하고 있다. 각자 발이 다른데 신발을 맞는 신발에 맞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우당 할아버지를 역사의 무덤으로 밀어내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저지투쟁을 예고했다.

이어 국정화 고시 전에 정부와 새누리당에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최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조사해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밝히자는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는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로 그 제안을 받아서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과 제도개선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국사교과서의 발행형태, 변경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면적인 국정조사를 실시해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그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는 문제는 군사작전과 같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를 얻은 후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시민사회와 연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도종환 위원장은 "시민사회와 연계해서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옹호하는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가르쳐지지 않도록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할 경우 황우여 교육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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