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절 기념식 천안 독립기념관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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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1절 기념식 천안 독립기념관서 열린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2.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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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제 90주년 3·1절 행사를 오는 3월 1일 천안 독립기념관(겨레의 집)에서 2500여 며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3·1절 행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체로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역사적 의의를 고려해 독립기념관을 행사장으로 선정한 것.

이번 3·1절 행사는 4월 13일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일까지 '겨레의 얼, 대한민국의 힘'을 주제로 개최되는 각종 기념 행사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기념식에서는 이번에 정부가 국내외 사료 등을 통해 새로 확인한 독립유공자 119인 가운데 5인에 대한 포상식(독립유공자는 고인이므로 그 후손에 전달)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3·1정신을 기리는 기념사와 영상물 상영, 기념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등이 이어진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3·1운동의 시발이 된 '독립선언서' 낭독 식순을 따로 떼어내어 진행하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당시 실제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이 재현되고, 이를 기념식 행사장에 현장 중계되는 것이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독립기념관이 주최하는 3·1정신 계승 행사가 펼쳐지며, 국가기록원은 3·1운동 90년 기념 국가기록 특별전 '기록으로 본 그 날의 함성'을 연다.

행정안전부는 전 국민이 3·1절에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3·1절부터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인 4월 13일까지 전국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자체 기념식을 비롯한 현장 중심의 부대 행사를 실시함으로써 3·1정신의 의의를 고취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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