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악법 5적, 이상득-홍준표-고흥길-박진-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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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악법 5적, 이상득-홍준표-고흥길-박진-김형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2.27 18: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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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 소개... "5적의 으뜸은 만사형통 이상득 형님"

▲ 27일 민주노동당이 MB입법 5적으로 규정한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홍준표, 이상득, 고흥길, 박진 의원. (왼쪽부터)
ⓒ 데일리중앙
민주노동당은 27일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사흘째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상득, 홍준표, 고흥길, 박진 의원과 김형오 국회의장을 'MB악법 5적'이라고 불렀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말연초 입법전쟁과 2월의 입법전쟁을 초래한 장본인이 바로 이 MB악법 5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이번 입법전쟁의 주연이며 총지휘관으로 5적의 으뜸으로 꼽았다.

박 대변인은 "만사형통 이상득 형님의 '강하게' 한마디로 모든 것이 정리됐다"며 "미디어 관련법은 직권상정됐고, 한미FTA 비준안은 야당의 퇴장 속에 통과됐으며, 정무위는 어제 늦은 저녁 기습적인 회의 개최와 표결 처리 소동으로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중진의원의 표현처럼 만사형통에 자꾸 기대다보면 당을 더 무력화시키는 임시변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상득 의원의 4년 후의 미래는 단언컨대 새륙망통이 될 것"이라고 독설했다.

다음으로 한나라당의 원내사령탑인 홍준표 의원을 정조준했다. 박 대변인은 홍 의원에 대해 "정치를 전쟁으로 개념 규정한 세계사적 인물이다. 국회를 전쟁터로 만든 가장 큰 책임이 당사자"라고 쏘아붙였다.

국회 문방위원장으로서 이번 입법전쟁의 뇌관을 터뜨린 고흥길 의원이 5적의 3번째로 이름이 거론됐다. 박 대변인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고 의원이 모기업을 위해 충성을 바친 것에 대해 국민은 무서운 철퇴를 내릴 것"이라며 "앞으로 우황청심환을 꼭 몸에 끼고 평생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연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직권상정으로 국회 폭행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던 박진 의원에 대해 "너무 쟁쟁한 적들이 많아서 하마터면 잊어버릴 뻔 했다"며 "한미FTA가 미국에 의해 거부된 다음에 자칭 대한민국 최고의 미국통이라는 그의 표정이 어떨지 기대된다"고 비웃었다.

마지막으로 직권상정 등 이번 국회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5적으로 규정됐다. 민노당은 "본회의 일괄 직권상정으로 간다면 18대 국회는 거기서 중단되고, 헌정 중단에 버금가는 파국적 상황에 직면해 김 의장은 결국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회사무처가 이날 민주당의 국회 내 집회를 이유로 '국회청사출입제한조치'를 발동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금은 딱 유신이다. 시계는 정확히 38년 전에 멈춰버렸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민노당은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이 28일부터 MB악법 저지를 위한 국회 농성에 들어가는 등 모든 당직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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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엑 2009-02-27 21:45:11
저런 사람들이 국회에서 전행을 지휘하고 있는 모양이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뭐가 아쉬워 저 지랄을 다 할까.
차라리 죽어라. 쪽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