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말연초 입법전쟁과 2월의 입법전쟁을 초래한 장본인이 바로 이 MB악법 5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이번 입법전쟁의 주연이며 총지휘관으로 5적의 으뜸으로 꼽았다.
박 대변인은 "만사형통 이상득 형님의 '강하게' 한마디로 모든 것이 정리됐다"며 "미디어 관련법은 직권상정됐고, 한미FTA 비준안은 야당의 퇴장 속에 통과됐으며, 정무위는 어제 늦은 저녁 기습적인 회의 개최와 표결 처리 소동으로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중진의원의 표현처럼 만사형통에 자꾸 기대다보면 당을 더 무력화시키는 임시변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상득 의원의 4년 후의 미래는 단언컨대 새륙망통이 될 것"이라고 독설했다.
다음으로 한나라당의 원내사령탑인 홍준표 의원을 정조준했다. 박 대변인은 홍 의원에 대해 "정치를 전쟁으로 개념 규정한 세계사적 인물이다. 국회를 전쟁터로 만든 가장 큰 책임이 당사자"라고 쏘아붙였다.
국회 문방위원장으로서 이번 입법전쟁의 뇌관을 터뜨린 고흥길 의원이 5적의 3번째로 이름이 거론됐다. 박 대변인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고 의원이 모기업을 위해 충성을 바친 것에 대해 국민은 무서운 철퇴를 내릴 것"이라며 "앞으로 우황청심환을 꼭 몸에 끼고 평생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연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직권상정으로 국회 폭행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던 박진 의원에 대해 "너무 쟁쟁한 적들이 많아서 하마터면 잊어버릴 뻔 했다"며 "한미FTA가 미국에 의해 거부된 다음에 자칭 대한민국 최고의 미국통이라는 그의 표정이 어떨지 기대된다"고 비웃었다.
마지막으로 직권상정 등 이번 국회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5적으로 규정됐다. 민노당은 "본회의 일괄 직권상정으로 간다면 18대 국회는 거기서 중단되고, 헌정 중단에 버금가는 파국적 상황에 직면해 김 의장은 결국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회사무처가 이날 민주당의 국회 내 집회를 이유로 '국회청사출입제한조치'를 발동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금은 딱 유신이다. 시계는 정확히 38년 전에 멈춰버렸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민노당은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이 28일부터 MB악법 저지를 위한 국회 농성에 들어가는 등 모든 당직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뭐가 아쉬워 저 지랄을 다 할까.
차라리 죽어라. 쪽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