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형오 의장은 한나라당 행동대장?"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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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형오 의장은 한나라당 행동대장?" 맹비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2.28 18: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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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방위를 나흘째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은 28일 쟁점법안 직권상정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향해 "한나라당의 행동대장이냐"며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여야 합의 없이 국회의장 단독으로 본회의를 취소하는 상황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다. 언론악법은 직권상정하지 않겠다더니 이제는 슬며시 말을 바꾸고 있다"이같이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고,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언론악법을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강행처리하겠다고 한다"며 "국회의장이 정녕 국회의 위상과 민주주의의 지킴이가 되고자 한다면 결연하게 직권상정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형오 의장이 홍준표 원내대표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듣고도 직권상정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에 하나 직권상정을 강행한다면 역사 앞에 그 죄를 어찌 감당하려고 하는 것인지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강행할 경우 최후의 수단을 선택할 것"이라며 국회 본회의장 점거 등 극단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김 대변인은 "신은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 국민과 야당에게는 튼튼한 새밧줄을, 오만한 한나라당에게는 썩은 동아줄을 내릴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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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국회 2009-02-28 19:54:48
저렇게 모욕당하고도 국회의장 하고 싶을까.
내같으면 당장 집어던지고 집에 가서 애나 보겠다.
차라리 산으로 들어가서 도나 닦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