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동개혁 평가, 부정적 48.4% > 긍정적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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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동개혁 평가, 부정적 48.4% > 긍정적 34.3%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11.18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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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V-윈지코리아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총선 관련 발언, 적절 43.0% < 부적절 48.7%

▲ 박근혜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과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총선 관련 발언에 대해 우리 국민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imTV)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박근혜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개혁에 대해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온라인 미디어 imTV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렇게 밝혀졌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발언에 대해 '사실상 총선에 개입하는 것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48.7%를 기록했다.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다'라는 평가는 43.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8.3%.

40대 이하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부정평가가 우세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적절하다'는 긍정평가가 많았다.

차기 대선 '여권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83.2%)는 평가가, '야권지지층'에서는 '부적절하다'(82.4%)는 평가가 각각 압도적이었다. '판단유보층'에서는 '적절하다'(42.7%) 의견이 '부적절하다'(37.9%)보다 다소 우세했다.

다음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에 대해 국민 2명 중 1명(48.4%)은 '해고가 쉬워지는 등 나쁜 측면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일자리 증가 등 좋은 측면이 많은 것 같다'는 응답은 34.3%로 14%포인트 정도 적게 조사됐다.

지난 9월 실시한 조사('긍정적' 33.4%, '부정적' 44.1%)와 비교해보면 긍정-부정 격차가 3.4%포인트 상승했다.

성/연령/지역별 대부분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특히 여성, 20-30대, 충청권, 호남지역에서 긍정-부정 격차가 두드러졌다.

조사를 기획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18일 "대통령의 총선 관련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보는 국민이 다수이지만 적절하다고 보는 국민도 적지 않았다"며 "이는 대통령의 총선 개입 의도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국회의원들에 대한 반감 때문에 대통령 발언에 일정 부분 수긍하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총선 관련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 행동에 나서도록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전 의원은 도한 또한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장되고 있는데 대해 "정부가 수혜계층으로 삼고 있는 20대가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 정부로서는 아픈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지난 14~15일 이틀 간 만 19세 이상 국민 102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방식(무선 70%, 유선 30%)의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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