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심판론' 박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부정평가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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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심판론' 박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부정평가 동반 상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11.1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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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46.5%, 부정평가 49.1%... 새누리당 ↓, 새정치 ↑, 김무성 ↑, 문재인·박원순 ↓

▲ 총선 심판론을 꺼내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부정평가가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누리당 지지율은 내리고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올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상승하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락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총선(국회) 심판론을 꺼내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부정평가가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 팩스 입당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새누리당은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대통령의 '총선 심판론' 발언 정치 쟁점화로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상승했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11월 2주차 주중집계(9~11일)를 보면,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46.5%를 기록했다.

일간으로는 9일 48.3% 지지율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으나 '총선 심판론' 발언이 나온 10일 47.5%로 하락하더니 11일에는 45.2%로 다시 하락,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결국 주중 중간집계는 46.5%로 마감됐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증가한 49.1%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6%포인트.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감소한 4.4%.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은 내리고 새정치연합은 올랐다.

새누리당은 39.9%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는데 김만복 전 국정원장 팩스 입당 논란이 여론에 나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1.7%포인트 상승한 27.1%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총선 심판론' 발언을 정치 쟁점화하면서 지지층을 결집,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정의당은 같은 기간 1.1%포인트내린 5.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포인트 증가한 24.8%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상승,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동반 하락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부친 빈소를 찾아 언론의 주목을 받은 김무성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22.7%로 1위를 지켰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문재인 대표는 2.3%포인트 하락한 15.9%로 2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6.8%포인트로 벌어졌다.

다음으로 서울시 청년수당과 서울역 고가 사업 등 정부와 사안별로 갈등을 겪고 있는 박원순 시장도 지지율이 0.5%포인트 내린 12.7%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포인트 오른 7.5%, 안철수 전 대표도 0.2%포인트 상승한 7.0%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 4.0%,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3.6%, 김문수 전 경기지사 3.3%, 안희정 충남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2.8%, 홍준표 경남지사 2.5%, 남경필 경기지사 1.5%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 13.7%.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6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유무선전화(각 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3%(자동응답: 5.3%, 전화면접: 11.5%)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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