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의 표창원 영입 접촉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 당시 주목받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표 전 교수를 직접 만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 전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경찰대 교수로 재직하다 국정원 직원의 대선개입 댓글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면서 교수직을 사직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해명을 주장했고, <보수의 품격> 등 저술과 방송 출연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해왔다.
정치권에서는 표 전 교수가 인재 영입과 수도권 물갈이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문 대표는 국정원 댓글 사건의 검찰 수사를 담당한 윤석열 전 여주지청장부터 이준구 서울대 교수,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까지 광범위한 중도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표 전 교수의 연고가 경기도 용인시라는 것도 흥미롭다. 현재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사무실이 용인에 있으며, 분구 가능성이 높은 용인을의 구성지역에는 경찰대학이 입주해 있다. 이 때문에 표 전 교수는 지난해 지방선거까지도 정치권과 지지자들로부터 용인시장으로 출마해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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