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만평] 안철수, 교섭단체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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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만평] 안철수, 교섭단체 힘드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6.02.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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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때까지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 "이리 힘들 줄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 만평=안철수
ⓒ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우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안철수 국회의원이 자신이 추진하는 신당 국민의
당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진땀을 빼고 있다.

현재까지 탈당파 의원을 합해 자신까지 17명을 확보했지만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는 여전히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모자란다.

그런다가 남의 당 의원을 꿔 올 수도 없고 안 오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탈당시켜 끌고 올 수도 없으니 난감한 지경이다.

더욱이 2일 창당을 앞두고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애초 지난해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대표와는 함께 못하겠다며 당을 뛰쳐나갈 때만 해도 원내교섭단체 구성(현역 국회의원 20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지율 또한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등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악재가 겹치면서 치솟던 지지율은 멈췄고 탈당이 거론되던 의원들도 행동을 접었다.

더민주를 탈당해 제3지대에 머물고 있는 최재천·박지원 의원을 향한 러브콜도 계속되고 있지만 확답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체성이 흔들리면서 중앙당 창당(2월 2일) 때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것은 안철수 의원의 리더십에 큰 상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으로서는 향후 대권 행보에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이렇게 어려운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을 것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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