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딸 SNS로 드러난 아리랑TV 방석호 사장 비리 '몰염치가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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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딸 SNS로 드러난 아리랑TV 방석호 사장 비리 '몰염치가 도 넘어'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6.02.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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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출장' 논란으로 특별조사가 시작되자 마자 사의를 표명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 감사와 함께 검찰 수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더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영방송인 아리랑TV에 낙하산 사장이 내려와 회사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사적인 용도에 나랏돈을 펑펑 쓴 질이 좋지 않은 공인"이라며 방석호 사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영교 의원은 "방 사장은 '아리랑 TV의 재정이 고갈위기'라면서 국회 법사위에 와서 재정 지원에 필요한 법안 통과를 호소해왔는데, 이런 와중에 초호화 해외출장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법인카드로 엄청난 금액의 식사비와 자동차 렌트, 비싼 호텔비 등을 결재한 것도 놀랍지만 공적인 업무로 식사를 함께 했다는 오준 유엔 대사와 한국문화원 직원들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 것도 놀랍다"며 방 사장의 거짓말 해명을 꼬집었다.

서 의원은 특히 "방석호 사장의 딸이 아빠를 따라 뉴욕에 갔다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는데, 공교롭게도 그 동네가 바로 문제의 식당이 있는 곳이었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방사장은 작년 5월에도 혼자 미국으로 출장을 간 뒤 아들이 다니는 학교 근처에서 고가의 식사를 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는데, '가족 해외 여행과 겹쳤다거나 법인카드를 잘못 냈다'는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나랏돈을 자기 가족을 위해 썼는지 감사원이 감사해야 하고 불법적인 사안이 밝혀지면 검찰 수사도 해야 한다"며 이와관련해 "법인카드 문제 뿐 아니라 아리랑 TV 내부에 다른 문제도 많다는 제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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